국내 민간 문자디자인연구소인 남북폰트디자인교류연구원(원장 아트디렉터 노수용)은 국내 서체개발사인 솔트웍스CNS(대표 김학선), 그리고 북한 삼천리정보센터와 함께 남북이 공감할 수 있는 한글 글자체인 ‘정음체’를 2년의 개발기간을 들여 완성했다고 7일 밝혔다.
남북 디자이너가 만나 공동으로 글꼴 통일작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의 한글 글자꼴 실무자는 지난 5월 중국 단둥에서 남북이 공유할 수 있는 최종 글자꼴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디자인 작업에 들어가 지난달 중순 개발을 완료했다. 양측은 완성된 글자꼴의 이름을 ‘정음체’라고 붙이고 이를 무료로 보급키로 했다.
정음체와 우리나라의 대표적 서체인 신명조체. 정음체의 동그라미 부문은 북한 청봉체의 특징인 붓터치를 반영한 것이다.
이 글자꼴은 한글 창제원리인 상형·가획·합용의 원칙에 맞춰 우리나라의 대표적 서체인 바탕명조와 북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청봉체의 장점을 살려 재구성했다. 청봉체의 붓 터치를 반영한 옛글자와 바탕명조의 디지털 폰트 이미지를 혼합한 것. 힘차고 강한 민족의 미래지향적 희망을 상징한 게 특징.
실무 작업은 노수용 아트디렉터의 진행으로 솔트웍스CNS와 북한 삼천리총회사 폰트디자이너가 중국에서 공동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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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2007/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