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들이-_-;
한글 쓰기를 배울때 교과 과정에 있는내용 입니다.

1. '＜ ' 모양에 맞게 써야 할 글자는 무엇인가요?

- 나, 마, 에, 끼, 여, 이라, 이, 떠, 니다, 나라, 대

2. ' ∧ ' 모양에 맞게 써야 할 글자는 무엇인가요?

- 토, 그, 토, 모

3. ' ◇ '모양에 맞게 써야 할 글자는 무엇인가요?

- 는, 은, 우주, 는, 올, 습, 은, 들, 습

* 대략..1 은 모음이 옆에오는 경우, 2는 밑에 오는경우, 3은 2에 받침이 있는경우.

한글은 영어의 '풀어쓰기'와 달리 '모아쓰기'죠.

초성 + 중성,초성+중성+종성이 모아져서 한글자가 되기때문에
보통 하나의 글자를 가리키는 '음절'이 딱딱 구분되는 꽤 시각적인 글자입니다 : )

PC상에서의 한글은 위와는 달리 대부분 '네모모양'이지만
손으로 쓰는 글씨에서 네모를 맞추는 법은
군대에서 쓰는 '챠-트 글씨' 외엔 없습니다-_-a

한글은 이렇게 일정한 공간속에 자음과 모음을 엮어서
한 글자를 표현해야하기 때문에
엮을 때의 상태에 따라서 전체 글자의 이미지가 결정나는 셈입니다^^

그 이미지 때문에 그 사람이 쓴 글자를 보면
성격(-_-;)과 개성이 드러나기도하는데,

여기서 개성이란 글씨를 보고 느껴지는
우아,품위,투박,고지식,제멋대로..^^;... 이런걸 말할겁니다
(바쁜세상에 글씨를 놓고 세련,sexy..를 찾으면 너무 한가 한가요ㅋㅋ)


이런 느낌들은 인쇄체에서는 느낄수없고 손글씨에서나 가능한것이기에,
글내용 전달에도 힘을 실어주는 것 같습니다.
 

한글 글자틀의 모양이 ∧,＜ , ◇ 로 분류되는건
모음이 자음보다 대체로 크게 쓰이는것을 반영한 것일 때,
자음이나 받침을 모음보다 크게쓰는 것도
개성있는 손글씨의 요건이 될수있을 것 같습니다.

 

가끔은
손으로 쓴 편지 한 통이 그리워집니다^^